이원희 현대차 부사장 “하반기 인센티브 인상 계획 없다”

입력 2011-07-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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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에쿠스 3000대 이상 판매 전망…日 공세는 시장 상황따라 유연하게 대응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 겸 부사장이 하반기 인센티브 인상 여부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 질의응답에서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면서 “인센티브를 올리는 전략 대신 창의적 마케팅 아이디어로 판매 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유럽 재정 위기, 신흥국의 긴축 재정 유지,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하반기 경영 환경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며 “특히 일본 업체가 상반기의 부진을 털기 위해 파상공세에 나설 전망인 만큼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가 하반기에 내놓을 세부적 대비책에 대해 이 부사장은 “생산차량의 모듈화(여러 부품을 하나로 묶어 단순화하는 것)와 플랫폼 통합 작업을 가속화 시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6개로 구성된 차 플랫폼(차 뼈대)을 2014년까지 4개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일본 업체의 부활 움직임에 대해 “토요타 캠리 등 일본 업체의 신차가 3분기부터 줄줄이 나온다 해도, 실제 판매되는 시점은 4분기나 내년 1분기일 것”이라며 “시장 변화 트렌드에 따라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소형에서 중형으로, 승용차에서 SUV로 옮겨가고 있다”며 “준중형차와 SUV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시장 반응에 대해 “현재 앨라배마 공장에서 수요를 맞추지 못할 만큼 호응이 좋다”면서 “올해 사업 추세를 볼 때 3000대 이상의 에쿠스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부사장은 “당분간 해외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은 없다”며 “단기간에 단순한 판매 숫자를 늘리기보다,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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