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 8월국회 조건, 누가 봐도 웃을 일”

입력 2011-07-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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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황우여, 미묘한 온도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반값등록금 실현 등 민생현안 논의를 8월 국회 개회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대중 정부 때 (대학) 등록금을 35%, 노무현 정부 때 57%나 올렸다. 특히 김진표 교육부총리 시절 등록금이 폭등했다”면서 “현 정부 들어와서 (등록금 인상폭을) 억제해 왔는데 이제 와서 ‘반값으로 하자. 그거 안하면 국회 안 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웃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민주당 원내사령탑은 당시 교육부총리였던 김진표 의원이다. 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 원내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를 열려면 한나라당은 오늘이라도 대학 등록금 인하를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것에 대한 반론 차원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반값등록금,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국회 출석 등 모든 문제는 국회를 열어서 논의할 문제지, 장외에서 합의를 먼저 이룰 내용이 아니다”며 “조건 없는 국회를 소집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말끔히 해결하는 속 시원한 임시국회가 돼야 한다”고 거들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한나라당 역시 등록금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지가 굳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 의견을 대폭 받아들이기 위해 여야 합의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취임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등록금 인하 대책이 홍준표 체제 이후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사실상 뒤집혀진 것에 대한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발언이었다. 또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의 원내전략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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