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우리금융·대우조선해양 국민주 매각 부정적

입력 2011-07-26 09:08 수정 2011-07-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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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회수 원칙에 어긋나”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을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하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제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백 실장은 전날 당 정책위와 가진 비공개 협의에서 “국민주 방식은 포스코처럼 비상장회사를 신규 상장할 때 썼던 방법”이라며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처럼 이미 상장돼 있는 회사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당 고위관계자는 이같이 전한 뒤 “백 실장이 국민주 형식으로 싼 가격에 주식을 팔 때 생기는 기존 주주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함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정부 대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백 실장이 경제ㆍ금융학자로서의 사견을 전제로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지만 맥락은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이에 대해) 당 정책위는 여당 대표가 직접 대통령에게 제안한 사안인 만큼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은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인만큼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해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협의에서 당청은 가능한 8월 임시국회에서 부실대학 퇴출을 촉진하기 위한 사립학교구조조정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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