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사토신스케,“아라시 니노미야가 만든 영화 보고파”

입력 2011-07-26 07:27 수정 2011-07-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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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F만화의 거장 오쿠 히로야의 작품 ‘간츠’를 영화화한 시리즈 ‘간츠’, ‘간츠-퍼펙트 앤서’(이하 퍼펙트 앤서)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관심이 뜨겁다.

지난 24일 폐막한 제15회 부천국제영화제서 퍼펙트 앤서는 예매시작 1분만에, 간츠는 2분만에 온라인 판매분이 매진되며 영화제 최고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일본 영화 간츠와 퍼펙트 앤서를 연출한 사토 신스케 감독을 최근 경기도 부천서 만나 작품이야기를 들어봤다.

“보통 이하의 사람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토 신스케 감독은 간츠시리즈의 요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간츠시리즈는 죽음의 문턱에서 의문의 인물 간츠의 지시를 받은 인간들이 성인(외계인)과 영문 모르는 싸움을 이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2편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 대본도 1권으로 구성돼있으며 촬영도 간츠와 퍼펙트 앤서가 함께 진행돼 완성도를 높였다. 간츠시리즈는 SF를 표방하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데 대거 비중을 둬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공간적인 배경에도 여느 SF영화와는 다르게 초현실적이지 않다.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간츠의 방은 도쿄의 전망이 보이는 아파트로 평범한 곳이다.

사토 감독은 “간츠 방을 신비롭게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일상적인 공간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장르적인 위화감을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만화 간츠는 지난 2000년 연재를 시작한 이래 1600만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원작 팬들의 기대도 높다. 사토 감독은 이와 관련 “아직 만화가 완결되지 않아 스토리가 방대해 영화의 흐름과 맞지 않은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했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작에 오토바이가 등장해 촬영을 계획했지만 스토리상 넣기가 어려워 뺀 점은 아쉽다” 고 말했다.

영화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아이돌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이하 니노)가 쿠로노 케이 역을, ‘데스노트’의 마츠야마 켄이치(이하 마츠야마)가 케이의 친구인 카토 마사루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토 감독은 “니노는 촬영현장에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많아 괜찮은 것이 있으면 채용하기도 했다” 며 “가수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창조자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영화를 제작한다면 보고 싶다” 며 니노와의 작업에 대해 호평했다. 마츠야마 켄이치에 관해서는 “니노가 출연을 확정짓기 전 마츠야마가 캐스팅이 완료돼 촬영 전에 각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며 “간츠 수트를 입고 촬영할 때는 세심하게 의상이 몸에 맞는지 확인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 털어놨다.

사토 감독은 “원작을 보지않은 사람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만들었다” 며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국적인 거리를 보는 흥미로움이 있을 것” 이라고 한국 관객들에게 전했다. 간츠 시리즈의 전편인 간츠는 오는 28일에, 퍼펙트 앤서는 내달 11일에 연이어 개봉 예정이다.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인 사토 감독은 “서울이 도쿄 거리와 비슷한 데 한국어 간판이 있어 재미있었다”며 “남대문을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고 활기차서 한국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노래는 잘 모르지만 유튜브에서 카라 영상을 접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며 “한국의 김치와 막걸리를 좋아해 귀국할 때 선물로 사갈 계획”이라고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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