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예금자 요청없이 무단인출

입력 2011-07-20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 박선숙 의원, "인출액 예금주 국정조사서 밝힐 것" 요구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기 전날인 지난 2월16일 영업시간 이후에 고객의 인출요청 없이 예금이 인출됐고, 이런 사실을 확인한 금융감독원 파견 감독관의 요구로 인출금액 중 일부인 8억1000만원은 원상회복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창구 동향 및 감독관 조치사항'을 공개하고 해당 감독관이 이날 오후 8시반까지 업무 마감이 되지 않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창구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감독관은 현장에서 창구 직원들이 고객 내점 없는 상황에서 예금을 무단 인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일단 구두로 원상회복을 하도록 했다.

그는 이어 오후 8시50분께 `영업시간 외에 고객의 인출요청 없이 직원에 의한 타인 고객예금 지급 금지' 제목의 공문을 작성한 뒤 부산저축은행 측에 무단 인출거래를 원상회복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부산저축은행 측은 자정 무렵, 당일 영업시간 외에 발생한 `부당인출 예금(혹은 해약)'을 취소하고 재예치 작업을 통해 본점 영업부 6억8100만원(11건) △해운대센텀지점 1억2900만원(23건) 등 총 8억1000만원(34건)의 당일 무단 인출 거래 취소내역을 확인했다고 해당 감독관은 조치사항란에 기록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지난 6월말 발표한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 사건 설명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시간 외 인출금액은 총 57억4604만원인데, 검찰 발표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예금자의 인출 요구 없이 이뤄진 예금 인출'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당인출 관련 검찰의 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이후에 예금주의 인출요청도 없이 인출된 금액과 그 예금주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14,000
    • -0.7%
    • 이더리움
    • 5,142,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1.2%
    • 리플
    • 695
    • -0.71%
    • 솔라나
    • 224,900
    • -1.49%
    • 에이다
    • 618
    • -0.96%
    • 이오스
    • 990
    • -1.2%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00
    • -3.85%
    • 체인링크
    • 22,230
    • -2.07%
    • 샌드박스
    • 58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