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계획이 가져올 변화는?

입력 2011-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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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분석…7대 신흥전략산업·내수 산업·인프라 기업 주목해야

▲중국 정부의 1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7대 신흥전략산업과 내수, 인프라 등 여러 산업부문에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중부 내륙의 거점도시인 충칭 전경. (블룸버그)

중국 정부는 지난해 향후 산업구조의 전환과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한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을 발표했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신흥전략산업과 내수 관련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12차 5개년 계획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각 기업의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계획 기간 7대 신흥전략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7대 신흥전략산업은 신에너지, 친환경기술,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첨단장비제조 등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7대 신흥전략산업은 산업 구조조정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국제경쟁력 강화 등 국민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들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발전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7대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에서 오는 2015년에 8%, 2020년에는 15%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7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통폐합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기술과 산업표준 확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맥킨지는 7대 전략산업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 습득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 혁신자로서의 이미지를 정부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과 상용화 등 여러 부문에서 산업 리더로 떠오른 기업들에 자금 조달 등 지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내수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의지를 12차 5개년 개발계획에서 강조하면서 항공과 소비재, 식품, 제약과 관광 등 내수 관련 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고 민간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최저임금을 연 평균 13%씩 올리고 가구 소득은 연 7%씩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맥킨지는 소비재와 식품 등 내수 관련 기업들은 핵심 소비자층에 대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도시화와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부의 소비촉진정책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과 금융, 물류와 헬스케어 등 산업에서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외국기업에 대한 개방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들의 식품과 의약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최근 매우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과 품질 관련 평판이 좋은 기업들이 앞으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

도시화와 내륙발전 계획 등의 영향으로 전력과 철도, 통신 등 인프라산업도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맥킨지는 예상했다.

중국은 현재 46%인 도시화율을 10년래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동부 연안도시들에 비해 뒤떨어진 내륙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중국 정부는 청두, 충칭과 정저우 등 신흥 거점도시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프라 분야는 사실상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들이 독점한 상태이며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정책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이들 기업은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을 개선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는 외국기업들은 현지 대형 국영기업과 연계해 막대한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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