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소비 무서운 ‘상승세’…국세청, ‘2010 주류동향’ 발표

입력 2011-07-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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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소주 66.6병, 맥주 100.8병, 막걸리 14.2병 소비

막걸리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95년 주류출고량 10%이하로 떨어진 이후 10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1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0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3만4000㎘로 전년(333만3000㎘)보다 3% 증가했다.

막걸리 출고량(41만2000㎘)은 2009년(26만㎘)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막걸리 수출은 1만9407㎘로 2009년 6978㎘보다 178.1%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년대비 201.4% 증가해 전체 수출량의 81%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8.7%), 중국(4.3%)순으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와 같은 수출량 증대에 힘입어 막걸리 수출액이 2006년 이후 5년만에 일본 청주(사케) 수입액(1369만달러)을 초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34천㎘로 2009년(333만3000㎘)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민 술’ 소주는 2009년 대비 약 0.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맥주는 오히려 약 2.3% 감소했다.

이렇게 전체 주류 출고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맥주 출고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것은 막걸리가 소주?맥주 소비를 일부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 주요 주류의 수출은 전년대비 약 16.7% 증가해소주의 수출량은 전년대비 2.9% 가량 증가한 약 8만1543㎘를 맥주는 6만5944㎘로 전년대비 약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주류의 수입량은 약 11만2000㎘로 2009년 수입량 10만3000㎘에 비해 약 8.5% 증가했고, 주류 수입량 중 맥주가 41.8%, 과실주가 22.6%, 위스키가 20.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전년대비 맥주 14.5%, 위스키 6.3%, 와인 등 과실주는 8.8%, 일본 청주는 32.4% 각각 증가하는 등 수입량이 다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국민 1인당 술 소비량은 19세 이상 성인 기준 소주 66.6병(360㎖기준), 맥주 100.8병(500㎖기준), 막걸리 14.2병(750㎖기준)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국내 주류시장의 규모는 약 7조8907억원이며 맥주와 소주의 시장 비중이 77%나 됐으며 작년 주세 납부액은 2조6994억원이었다고 밝혔다.

황용희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순수 100% 국산쌀로 제조되는 등 품질이 좋아지고 국내에서의 웰빙바람, 일본에서의 한류바람이 겹치면서 막걸리에 대한 소비와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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