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니안 “부부 사이 문제도 고민상담 오네요^^”

입력 2011-07-18 11:03 수정 2011-07-18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S라디오 ‘…뮤직쇼’ 100회 맞는 데니안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god 출신 '데니안'이 5년 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왔다. 데니안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데니안의 뮤직'쇼가 오는 19일 100회를 맞는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드라마, 뮤지컬 등 종횡무진하던 데니안이 5년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왔다. 오는 19일이 KBS라디오‘데니안의 뮤직쇼’ 100회를 맞는 데니안을 여의도에서 만났다.

2006년 ‘키스더 라디오’ DJ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엔 오후 4-6시의 시간대를 맡았다. 과거 시간대(오후 10시~12시)에선 10대부터 20대 초까지의 청취자가 대부분이라면 이번에는 10대부터 4~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아이를 낳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 어쩌죠?” 아이돌 그룹 출신 데니안이 요즘 받고 있는 라디오 고민상담 내용 중 일부다.

“시간대 청취자 연령대도 그렇고 불특정 다수다. 따라서 사연을 살펴보면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굉장히 많다”며 “부부간의 문제, 어르신 분들의 고민, 직장인들의 고민 등 다양하다”라고 했다.

고민이 워낙 다양해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도 많지만 그래서 뮤직쇼를 진행하며 배우는 게 많다는 그다. 정말 어려운 문제인 사연들은 되레 청취자에게 역으로 물어본단다.

그는 “‘제가 경험하지 못해서 어떻게 답할지 모르겠다. 코멘트 달아주세요’ 라고 청취자한테 물어본다”며 “커뮤니케이션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코멘트가 있는가 묻자 “어떤 분이 선인장을 키우는데 신경을 못썼다고 대신해서 미안한 마음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선인장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고 웃는다.

사물한테 얘기해달라는 주문에 응하면 청취자분들은 재미있어 한다고.

“솔직하고 편안하게 친구처럼, 동생같고 때로는 오빠같은 디제이가 되고 싶다”는 그다. 솔직하고 여전히 풋풋한 매력을 가진 그라면 충분히 그런 디제이가 될 듯 하다.

라디오 DJ 중에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묻자 토이의 유희열을 꼽았다. “중저음의 편안한 목소리와 유머를 닮고 싶다. 유희열씨는 청취자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울타리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DJ를 비롯, 케이블 TV‘순위정하는 여자’에서 이휘재와 공동 MC를 맡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이다. 가수로서 앨범 작업이 궁금했다.

“앨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당장은 시기상조인거 같다”고 했다.

지오디 재 결합에 대해서는 “멤버들 마음이 다 맞아야겠지만 나는 정말 하고 싶다. 하지만 본인들 각자 하는 일도 있고 시기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연기자로서 기반을 닦고 있다.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를 출연했던 것을 비롯해, 연극 및 뮤지컬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기량을 펼치며 연기자로서도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연기활동에 대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것”이라고 할 만큼 열정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지오디 같은 멤버 였던 최고의 사랑의 윤필주 역으로 급부상한 연기자 윤계상에 관해 물었다. “계상이가 그동안 노력을 해왔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한방에 잘 푼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최고의 사랑 본방 사수 했다”고 했다.

이어 “연기자는 꾸준히 노력하면 한방인 것 같다. 하지만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라 고민을 한 자만이 한방을 때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 같다”덧붙였다.

어느덧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데니안. 라디오 DJ든, 연기자로서든... 투닥투닥 지어나가고 있는 데니안의 울타리가 꽤 괜찮을 듯 싶다. 이래저래 데니안의 한방이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khj@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05,000
    • -0.12%
    • 이더리움
    • 5,17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0.15%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4,800
    • +0.58%
    • 에이다
    • 620
    • +0.98%
    • 이오스
    • 991
    • -0.6%
    • 트론
    • 165
    • +1.85%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00
    • -0.31%
    • 체인링크
    • 22,670
    • +0.22%
    • 샌드박스
    • 587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