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4.3%로 하향 조정(상보)

입력 2011-07-15 08:10 수정 2011-07-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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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은 연4.0%로 올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 4.5%에서 4.3%로 0.2%포인트 내리고 물가상승률은 연간 3.9%에서 4.0%로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15일 한국은행은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상반기 3.8%, 하반기 4.7% 성장해 연간 4.3%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내놓았던 올해 전망치 4.5%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정부의 공식 전망치(4.5%)보다도 낮다.

한은이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던 만큼 이를 반영해 연간 성장전망치도 낮춘 것이다. 1분기와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각각 1.3%, 0.9%로 예상치였던 1.5%, 1%를 밑돌았다.

상반기 우리 경제를 어렵게 했던 구제역, 중동아프리카(MENA) 사태에 따른 유가충격,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전기대비 1%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성장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4월에 오는 2012녀 GDP 성장률을 4.8%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4.6%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비는 임금과 고용사정 개선으로 소득여건이 나아지며서 하반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역시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건설투자도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개선추세에 힘입어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3.8% 상승해 연간으로는 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충격이 일반 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면서 물가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분기 가공식품, 외식요금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물가상승률은 4.2%를 기록, 당초 전망치였던 4%를 웃돌았다.

근원인플레이션도 기조적 물가상승 압력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3.2%에 비해 하반기 3.8%를 기록, 연간으로는 3.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3.3%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1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종전 전망치인 110억달러에서 상향조정했다. 세계 교역확대로 수출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는 제한되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3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하반기중 3.2%, 연간으로는 3.5%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경제전망에는 그리스 사태의 향방, 미국 고용·주택시장 개선여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등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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