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캠퍼스로 달려가는 까닭은…

입력 2011-07-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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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넓혀 미래 잠재고객 잡기

시중은행들이 미래 잠재고객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대학생을 위한 전용상품을 내놓는 수준에서 벗어나 해외 배낭여행, 국토대장정, 대학생홍보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넓혀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락스타 존 거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45명의 ‘락스타 챌린저’ 원정대를 대상으로 해외배낭여행을 보냈다. 몽골과 네팔 2개팀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여행은 현지 고아원 봉사활동과 현지 대학생들과의 교유 장을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면에서 일반적인 해외배낭여행과 차별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대학교 41곳에 ‘락스타 존’ 점포를 개설했다. 올 상반기 전국 대학교에 '락스타존' 점포 41곳을 개설했다. 이 점포에서는 인디밴드 콘서트나 취업설명회 등이 열리고 영화와 음악 감상도 가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눈높이에 맞춰 점포 시설 등도 획기적으로 바꿨고 그동안 은행에서 해온 이벤트와 달리 ‘락스타 챌린저’와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민은행을 바라보는 젊은 고객들이 보다 친화적으로 바뀐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대학생 투자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토대장정을 실시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소재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된 국토대장정단은 16박 17일간의 대장정길에 올랐다. 국토대장정단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출발해 진해, 창원, 마산, 함안, 의령,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등을 거쳐 부산은행 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 17일간 526Km를 행군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매년 대학생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금융아카데미’는 우리은행이 입점돼 있는 대학 재학생과 인터넷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대학생 200여명이 참가해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금융지식 및 기본교양은 물론 취업전략과 팀 활동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은행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금융산업과 은행업무는 물론 금융권 취업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은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잠재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에 홍보하는 한편 각종 아이디어뱅크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일부 은행의 경우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에 대해 신규채용시 가산점 혜택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지난 2004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15기 홍보대사 100명이 최종 선발돼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우리 팬클럽’과 ‘우리 스페이스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 50명과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스페이스 커뮤니티 관리, 은행 홍보, 상품 및 서비스 관련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상의 오피니언 리더이며 미래 고객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은행에 대한 친밀감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한 자연스런 스킨십이 고객 확보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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