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요계 HITT할 자신으로 6명이 뭉쳤다.

입력 2011-07-13 11:10 수정 2011-07-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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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가 넘치는 시대, 이 가운데 히트를 꿈꾸며 데뷔한 6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그룹 HITT. 화려한 외모만큼 실력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6명을 여의도에서 만났다.

타이틀 곡 ‘굿 나잇’으로 지난 주 데뷔 신고식을 치른 6명의 멤버들. 하용(25), 현준(23), 준택(23), 우람(22), 재훈(21), 호원(20)이다.

▲신인그룹 HITT. 왼쪽부터 우람, 호원, 현준, 하용, 준택, 재훈.
‘굿 나잇’은 부드러운 감성적인 도입부에서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댄스비트로 반전되는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사랑을 잃고 붙잡는다는 내용으로 멤버들간의 아카펠라적 화음, 랩, 댄스 모두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리더 하용이 설명했다.

떠나간 사랑 얘기인데 어린 나이에 감정이입이 되느냐는 질문에 준택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픔에 무뎌질 수 있다”며 “아프면 아픈대로 느낄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인상적인 발언을 했다.

이들의 연습생 기간은 평균 2년 6개월로 숙소생활을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들에게 연습생 생활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물었다.

하용은 “연습생 생활은 거의 감금수준으로 빡세게 진행됐다” 며 “합정에 연습실이 있었다. 연습이 12시 정도에 끝나서 청담동 숙소에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추 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어 “당시 박스랑 비닐봉지를 챙겨서 나와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영동대교를 건너며 6명이서 노래를 불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얘기를 꺼내자 멤버들은 일제히 한마디씩 거들며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연습생 생활은 이들에게 끈끈한 고리를 만들어준 듯 했다.

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콘셉트를 가지기 마련. 하지만 하용은 “아직 정해놓은 콘셉트는 없다. 하지만 각자 열심히 하다 보면 개성이 나올거라 믿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멤버들의 개성은 제각각 뚜렷해 보였다. 배우 정겨운을 혹은 모델 김영광을 닮은 듯한 재훈은 “어릴적부터 시쓰기를 좋아했다. 세살 터울 누나 대신 글을 써줘 누나가 상을 받아오기도 했다”고 말하며 씨익 웃는다. 그는 HITT의 유일한 랩퍼로 본인이 이번 앨범의 랩 가사 작사에 참여했다. 랩퍼로서 라임맞추기에 익숙하다보니 평소 말장난도 좋아한다고 한다.

하용은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 등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홍도야 울지 마라’, ‘동승’ 등 내로라 하는 뮤지컬에서 작게나마 역할을 담당했다고. 그룹의 리더답게 무게와 카리스마가 묵직했다.

짙은 눈썹이 인상적인 우람은 영화배우 주진모를 닮은 인상이다.

남성적인 이미지로 터프하기만 할 것 같지만 같은 멤버들은 “우람이 정말 착하다”고 칭찬에 입을 모은다. 그는 김종국, SG워너비의 김지호 씨 등 모창에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이상형을 물으니 투애니원의 박봄을 꼽았다. 성숙해 보이면서도 귀염성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미소짓는 그에게 우결 찍어보고 싶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라고 묻자 “영광입니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간결히 대답으로 마음을 대변했다.

현준은 노홍철에 이어 하관미남의 자리를 넘본다. 샤프한 턱선이 이국적 외모와 어울려 차가운 카리스마가 풍긴다. 현준은 가수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한다.

“전라남도 광양에서 살았기 때문에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로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한성대 기계공학부에 합격, 서울로 진학했고 오디션의 기회를 잡았다.

가수 팀을 연상케 하는 준택은 자신있는 외모 중 쇄골을 꼽았다. 이에 재훈은 “물을 받아도 마셔도 된다”는 재치있는 농담을 던져 멤버들을 웃게 했다.

준택은 “어릴적 아이큐가 146이 나왔었다”며 “가끔 똘끼를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람들 앞에서 웃기게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멤버들은 “준택이는 아는 사람들이 있을 때만 춤추고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땐 상당히 얌전해진다”고 거들었다.

막내 호원이는 주변에서 팬들이 0.2초 송승헌이라고 말했다고. 스무살 막내로 힘들었던 고충이 있었는 지 묻자 “좀 힘든게 있다면 춤연습할 때 다치는 것”이라며

“그래도 형들이 잘해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벌써부터 해외 팬 들이 있다. 소니뮤직에서 음반을 발매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이들의 활동이 담긴 티저 영상등이 게시돼 있어 해외팬들이 자연스럽게 이들을 알았다고. 한류 스타로서 이들을 기대해봐도 된다면 아직 이른걸까.

앞으로의 각오를 물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여러분들의 관심이기 때문에 좋은 말이 되든 쓴소리가 되든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최선으로 노력하겠다.” HITT의 가요계 히트를 기대해본다.

김현정 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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