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요’ 서울식품, 미국 카페브랜드 ‘띵크커피’ 이달 오픈

입력 2011-07-13 11:00 수정 2011-07-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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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 카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 유명 카페브랜드가 한국에 또 들어온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국내 진출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한 외국 카페브랜드가 즐비한 상황에서 새 커피전문점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제빵과 사료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식품공업이 7월 20일을 전후로 미국 뉴욕의 카페 브랜드 ‘띵크커피’(Think Coffee) 국내 1호점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식품공업이 띵크커피에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법인을 설립해 국내매장을 오픈하는 형식이며, 현재 미국 본사와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식품공업은 ‘뻥이요’라는 과자로 잘 알려진 업체다.

띵크커피는 MBC ‘무한도전’에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곳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카페 전문점으로 유기농과 공정무역커피만을 사용해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띵크 커피’는 제 3세계의 농민을 착취하지 않고 공정무역(FAIR trade)을 통해 정당하게 이윤을 추구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회사로 무한도전 방송 이후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카페전문점이다.

띵크커피는 5월부터 트위터 계정을 생성해놓고 국내 홍보활동을 시작했으며, 바리스타를 채용하며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띵크커피의 한국 진출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새 브랜드의 런칭과는 별도로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 커피 등 토종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토종 빅2 브랜드들과 탐앤탐스, 이디야 등도 출점경쟁을 벌이고 있고,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외에 투썸커피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생존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진출 이후 원두판매량으로는 미국 내 2위를 달리고 있던 카리브커피가 2006년 한국에 들어왔지만 몇 년째 매장 수를 늘리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있다. 지난해 4월 국내에 들어온 미국 브랜드 털리스(Tullys) 커피 역시 같은 해 9월 가맹점 모집을 진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출한 외국 브랜드로는 SPC가 운영하는 파스쿠찌가 100호점을 넘기기는 했으나 이는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띵크커피가 국내에 도입되면 지상파를 탔던 브랜드인 만큼 1-2호점은 무난하게 운영할 수 있겠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카페 시장에서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7월 현재 커피전문점 매장수는 토종 1위인 카페베네가 600여개, 2위인 엔제리너스는 450여개로 두회사만 합쳐도 1000여개가 훨씬 넘는다. 국내서 성공한 스타벅스는 400여개로 외국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커피빈도 22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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