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패스원 서영택 대표 “교육사업 30년 노하우...연내 상장 할 것”

입력 2011-07-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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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전부터 사업구상, 상장계획 등 구체적 로드맵을 그려놓고 시작한 준비된 회사입니다.”

연내 상장과 함께 재도약을 선포한 웅진패스원 서영택 대표(사진)가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회사를 소개하며 “계획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내공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취업교육 시장 가능성을 예감했던 서 대표는 5년 전 웅진패스원 설립과 동시에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 코스닥 상장 등 명확한 청사진을 안고 부임했다.

웅진패스원은 지난 2006년 말 웅진씽크빅이 인수한 온라인 동영상 교육업체 지캐스트, 한교고시학원, 새롬 출판사가 합병되며 설립된 회사다.

웅진씽크빅 출신인 서 대표는 “웅진씽크빅에서 신규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취업교육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3사 인수합병 추진에도 관여했다”며 “학교 교육과 사회현실과의 괴리감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웅진패스원을 통한 교육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경력이 있는 서 대표는 “사업 시작 이전부터 로드맵을 구상했으며 취임 후 2달 간 취업과 평생교육 관련 사업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컨설팅했다”며 “세부적으로는 확장사업, 매출목표, 사업분야 등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 순차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 대표는 사업계획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선 기존 수험고시 분야에 국한된 사업에서 취업직무교육 등의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관련 기업들을 차근차근 인수하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말 미래경영아카데미, 2008년 중순 의/치의/약학전문대학원 분야인 아이피넷, 2009년 초 직무교육기업 캠퍼스21을 인수했다.

서 대표는 “한교, 새롬, 지캐스트를 비롯해 4~5개 회사가 모여 출발한 웅진패스원은 크고작은 규모의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지금은 약 10개 회사 직원들이 섞인 조직형태를 띠고 있다”며 “이후에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컨텐츠 공급 사업이라면 인수합병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인수 시점 대비 모두 2~3배의 매출 성장을 보여 서 대표의 철저한 계획 하에 이뤄진 사업성과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성장 요인을 서 대표는 △인수시점 △관리능력 △벤치마킹이라고 꼽았다.

그는 “물론 서비스와 관리능력이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기업들의 인수시점이 바로 시장이 살아나는 단계였다”며 “또 수험고시 서비스를 벤치마킹 해 자격증 서비스에 접목시켰더니 수강생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교육 역시 컨텐츠와 서비스를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했다”며 “게다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관리하는 직원, 강사진 역시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장 역시 설립 초반부터 서 대표 머릿속에 계획된 부분 중 하나다. 이에 서 대표는 2007년 사업 시작할 때부터 상장을 계획하고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내부적 통제, 윤리경영 등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꾸준히 해왔다.

이 외에도 회계법인을 지정해 3년 간 회계감사를 진행했고 모회사인 웅진홀딩스에 꾸준히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

그는 사업 초기부터 상장을 염두에 뒀던 이유에 대해 “유사 업종 사업자들 중 상장사는 없으므로 업계 최초로 회사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동안 이익규모나 평가가치 등의 문제로 상장을 미루어왔으나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판단이 돼 7월 중에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에 상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재까지 모든 사업이 출발 당시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각 사업의 전체적인 부분 뿐 아니라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컨설팅을 하는 서 대표는 10년 후 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10년 내에 연매출 2조원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선점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웅진이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교육에 대한 역량, 지속 가능한 사회, 환경경영의 철학에 기반을 둔 사업 운영이 웅진패스원의 모습”이라며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웅진패스원이 기여하는 부분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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