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호남중진 대 수도권486’ 물밑 경쟁…새 변수는?

입력 2011-07-12 11:00 수정 2011-07-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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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김부겸 등 출마 의사…정세균 도전 여부에 촉각

오는 1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당권 경쟁에 일찌감치 시동이 걸렸다. ‘호남중진 대 수도권486’의 물밑 경쟁 구도에서 정세균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당권 주자들은 전국 순회, 당 내외 인사들과의 접촉 등을 활발히 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일단‘홍준표 맞수’로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인물은 호남 중진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다. 그는 최근 호남 기득권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며, 동교동계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등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륜과 노련함을 내세워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란 것이 당내 평가다.

박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홍 대표마저 지난 7.4전당대회 전 ‘박지원과 대적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던 것이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40대 최고위원들이 대표로 선출됐으면 세대교체론이 강력하게 떠올랐을 텐데 하위권으로 밀려나 그런 의미도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진표 원내대표의 파트너로 ‘호남 당 대표’론을 내세우며 이강래 전 원내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전국적인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486 중 눈에 띄는 후보는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이다. 경기 군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19대 총선 출마지역을 고향인 대구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2일 기자와 통화에서 “수도권이 어려우면 수도권으로, 영남이 치열한 전쟁터가 된다면 영남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로 초점을 맞추며 당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는 중”이라며 “8월말, 9월초 쯤 되면 대진표나 룰 등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 순회 방문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21일 조직을 띄울 계획이다.

수도권 486그룹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관건이다. 김부겸 의원 외에도 비주류모임인 ‘민주희망 2012’ 소속 이종걸, 문학진 의원과 진보세력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 및 수도권 재선인 최재성, 백원우 의원도 준비 중이다. 여성 후보로는 박영선 정책위의장, 추미애 의원, 조배숙 최고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처럼 당권 경쟁 구도가 전개되는 가운데, 최대 변수는 정세균 최고위원의 출마여부다. 당내 조직력이 확고한 정 최고위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당초 대권에 방점을 찍었으나, 정체된 지지율로 인해 고민하는 상황. 정 최고위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나는 당권 도전을 할 것이라 이야기 한 적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당권 선회 요구가 강력히 촉발되면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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