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선 김효석 "19대 총선, 수도권 상징적 지역에 출마"

입력 2011-07-10 14:23 수정 2011-07-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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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민주당 의원(3선,전남 담양군곡성군구례군) 의원이 10일, 내년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9대 총선에서 그동안 제가 성장했던 전남을 떠나 수도권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수도권 승리가 갖는 의미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계층적으로 중산층, 이념적으로 중원(中原)을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원을 장악했을 때 집권할 수 있었고, 중원을 한나라당에 내줄 때 정권을 잃었다”며 “특히 한나라당이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면서 민주당의 고유 영역을 잠식해 오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중원을 향한 민주당의 노력은 더욱 확고하고 설득력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층과 이념의 중원을 향한 노력과 함께 필요한 것이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새로운 인재영입’”이라며 “새로운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하고 그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물꼬를 열고 싶다는 뜻을 헤아려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득권의 안주가 아닌 새로운 길을 나서기로 했다”며 “민주당 정권 교체를 위한 대장정의 선봉에 서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호남 지역 불출마 선언 계기에 대해 “18대 총선에서도 당이 어려울 때 수도권에 나서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지만 그 당시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서 못 했다”며 “18대 총선 직후부터 필요하다면 몸을 던지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답했다.

당 지도부와의 공감대에 관해선 “손학규 대표와 어제 저녁에 만나 뜻을 전하니 손 대표가 새로운 변화를 위해 행동에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하며 “다른 호남 의원과 상의는 없고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19대 총선 ‘호남 물갈이론’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호남은 항상 기득권이고 기득권은 물갈이 대상이고 이런 등식으로 가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민주당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고 호남 역시 누군가 지켜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선 “상징적인 곳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고민 중임을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한 후 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경제통으로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정책위의장,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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