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고용지표 악화

입력 2011-07-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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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 금리 14개월래 최대폭 하락

뉴욕채권시장에서는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6월 고용지표에서 고용자 증가 수가 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데다 실업률이 예상외로 상승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4시3분 현재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7%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18bp(1bp=0.01포인트) 내려 1.54%로 하루 거래로는 2010년 5월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지난 14개월만에 최대인 21bp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2bp 하락해 3.02%다. 한때는 3.01%로 6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한 주동안 16bp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bp 내려 0.39%였다. 한때는 0.49%로 1주일래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그 동안 소폭이라도 개선 조짐을 보이던 미국의 고용상황이 정체 혹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신규 고용이 1만8000개에 그치면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만∼10만5000개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이다.

또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도 당초 발표된 5만4000개에서 2만5000개로 하향 조정되는 등 고용시장 상황은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6월 실업률도 9.2%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드가든에서 성명을 통해 “리세션(경기 침체) 기간 동안 잃은 일자리를 되찾는다고 하는, 메우지 않으면 안 되는 구멍은 아직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 전체적으로 고용 창출이 불충분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 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채권 부문 책임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은 고용지표가 너무나 참담했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지 상승 궤도에 있는지 향후 2개월 걸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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