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시장 투명화 제언] 실적 뻥튀기 기업 명단 공개

입력 2011-07-06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종만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강종만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강종만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공모가와 투자자들이 생각하 는 시장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IPO에 거품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지난 2007년 기업 공개 제도 개선 이후 공모기업의 매출액, 순이익 등 영업실적의 과 대평가와 일부 수요예측 참가 기관투자자들의 허수청약으로 인해 공모가가 높게 책정돼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격 이하로 하락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PO 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의 보유정보 부족으로 인한 손실 은 공모가격의 적정성과 관련된다”라며 “정보비대칭 문제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회계법인과 주관 증권회사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보의 비대칭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한 기관투자 자의 공모주식 상장 직후 매각은 억제돼야하며 주관 증권회사는 주 요 기관투자자와의 업무협력을 강화해 수요예측방법의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위원은 “IPO시장의 효율성이 확보될 때까지 주관 증권회사가 공모주식의 일정 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공모주식의 가격하락 위험을 감소시켜 공모가격의 적정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 단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려면 실적을 부풀린 공모기업과 회계법 인의 명단을 공개하고 수요예측에 불성실하게 참여한 기관투자자에 대해 일정 기간 수요예측 참여와 공모주 배정을 금지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강 연구원은 “IPO업무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투자은행업무이 기 때문에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도 부적절한 상장으로 투 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며 “올바른 IPO를 위해 감독 당국, 한국거래소, 증권회사 등은 IPO시장의 정보투명성과 전문성 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가를 시장이 원하는 적정주가에 가깝게 접근시키는 것이 증권회사의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증권회사들이 장기적으로 IPO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IPO시장에서 관련 업무에 대한 업력이 쌓이고 전 문성이 제고될 때까지 정부에서 관련법규를 마련해 일정부분 정책 적으로 규제해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3: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40,000
    • -0.33%
    • 이더리움
    • 4,230,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0.43%
    • 리플
    • 2,771
    • -3.38%
    • 솔라나
    • 184,300
    • -3.2%
    • 에이다
    • 546
    • -3.7%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15
    • -3.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50
    • -5.93%
    • 체인링크
    • 18,210
    • -4.26%
    • 샌드박스
    • 170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