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② 루마니아 신성장동력은 재생에너지

입력 201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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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경제개혁으로 화려한 부활'

재생에너지 산업이 루마니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에너지 수요 충당과 환경 보호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트리플 20'이라는 정책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트리플 20은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은 20%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20% 높이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20% 늘리는 것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50개 기업에 환경기금을 통해 올해 총 2억유로(약 3100억원)를 투자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루마니아는 지난 1분기 전체 전력생산의 2.2%를 수력과 태양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전력 공급업체들이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로부터 그린인증 쿼터를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풍력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생산업체가 화력발전소 등 전력생산업체에 발전 용량에 따라 그린 쿼터를 판매해 별도의 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제도다.

지난해 그린 연간 쿼터는 총 전력생산의 8.3%에 달했고 오는 2020년에는 그 비율이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루마니아의 그린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의 지원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에넬그린파워는 루마니아내 살베티카 풍력발전소에 올해 10개의 풍력발전 터빈을 설치해 발전용량을 70메가와트(MW)로 높일 계획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금융공사(IFC)는 최근 루마니아의 그린산업 육성 프로젝트 지원책의 일환으로 2개의 풍력발전소 건설에 1억1480만유로를 대출했다.

난디타 파샤드 EBRD 에너지전력 부문 이사는 “동유럽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돕는 것은 EBRD의 핵심 우선순위 중 하나”라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의 그린 에너지 기준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4%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그린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하며 그린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등 외국기업들은 루마니아 그린산업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정부의 프로젝트가 명확한 이유 없이 취소되거나 법률 체계의 제대로 된 뒷받침이 없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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