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부정하고 나선 IBK투자證 조강래 사장

입력 2011-07-01 10:10 수정 2011-07-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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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축소하고 파격서비스도 중단하라"

조강래 신임 사장이 IBK투자증권의 괘도를 전면 수정했다.

이형승 전 사장이 역량을 집중했던 부분을 축소하고 파격적으로 출시해 업계의 미목을 집중시킨 서비스도 중단한다.

조강래 사장은 30일 취임 후 첫 공식적인 행보인 기자간담회에서 트레이딩을 축소하고 IB와 홀세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딩은 이형승 전 사장이 자산운용에 대한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역량을 집중했던 부분이지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조 사장은 그동안 확장전략으로 가져갔던 지점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사장은 “최근 증권사들의 고민은 지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라면서 “지점 하나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많아 지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사장은 “IBK투자증권은 잘하는 지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쟁열위에 있는 지점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신생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려 3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는 지점이 드물어 실적에 부담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 사장은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IBK투자증권을 흑자전환시키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로우컷서비스’는 7월 18일부터 중단하고 ‘펀드백신’도 잠정중단을 고려중이다.

로우컷서비스는 매입평균가격 대비 낮은 가격 매도시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다. 조 사장은 특정고객에게 부당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변칙적인 수수료 인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잠정중단을 고려중인 ‘펀드백신’은 펀드 가입고객에게 무상으로 코스피200 풋ELW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대에 비해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에 중단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승 전 사장이 파격적으로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서비스들을 대부분 중단하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이형승 전 사장은 연임될 거라는 업게의 예상을 깨고 전격 교체됐다”며 “지난해 IBK투자증권이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만큼 전임 사장의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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