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속 건설株 승승장구

입력 2011-06-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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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8.95% 급등…"하반기 실적개선세 뚜렷해 질 것"

건설주들이 하반기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발주시황이 개선과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건설주는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이달들어 8.95%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하락률 2.24%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실적악화, 발주시장 침체, 구조조정 우려감 등으로 올 초부터 지난달말까지 11%의 내림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 수주 모멘텀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동이 올해 예정 물량의 71.7%를 하반기에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동남아시아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7월초부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수주 모멘텀은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되고 4분기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주요 대형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9% 급증한 2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20.4% 증가한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대형사들은 주택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3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외수주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 있는 업체들이 유망하다고 조언한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연구원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은 해외수주잔고에서 타 업체들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이 격차는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량 중견건설사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의 인수와 교체 시공사로서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며 "100대 건설사 중 30개 건설사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진입으로 인해 우량 중견건설사는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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