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 "'스트릿 라이프'에 우리 인생 다 담지 못해"

가수 이하늘이 DJ DOC 이름을 건 뮤지컬에 “DJ DOC의 인생을 다 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팝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뮤지컬의 스토리 매칭률을 생각하면 대부분 맞아 떨어진다. 사람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이야기라서 그렇다”며 “하지만 사건부분에서는 조금 약하다. 우린 좀 더 하드코어한 인생을 살았다. 뮤지컬에도 심의가 있나 보다”고 전하며 웃었다.

‘스트릿 라이프’는 DJ DOC의 음악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뮤지컬로, 뮤지컬 제작자 성재준과 DJ DOC가 합심해 음악을 사랑하는 남성들의 열정과 꿈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DJ DOC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를 찾기 위해 10차례 이상의 오디션을 거쳐 눈길을 끌었다. 선발된 배우들은 일반 뮤지컬과 달리 연기와 노래뿐 아니라 랩과 비트박스, 비보잉을 포함한 현란한 댄스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다.

뮤지컬에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이하늘은 “일단 우리 인생의 스토리와 음악의 스토리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대중들이 공감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아직 나도 완성된 뮤지컬을 만나보지 못했다. 배우들의 끼를 보니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DJ DOC 정재용은 “이번 뮤지컬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이 뮤지컬이 널리 알려져서 우리 노래를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한다. 이 노래가 디오씨 노래였구나...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에 최종 캐스팅 된 배우는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 15명으로 결정됐으며 8월 초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