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목잡힌 삼성전자,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

입력 2011-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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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 패널재고 증가 등 업황 둔화 우려 "AMOLED·스마트폰 성장 견고

국내증시 ‘버팀목’인 삼성전자가 80만원선으로 되밀리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전일대비 1만9000원(2.32%) 하락한 8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한때는 외국인의 ‘팔자’가 몰리면서 79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80만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18일(79만9000원) 이후 7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941억1090만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았다.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감이 투심을 억눌렀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회복 둔화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중간 점검한 결과 시스템LSI,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스마트폰을 제외한 부문에서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반도체·LCD 패널 재고증가와 세계 경기 우려로 인한 단기 불확실성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6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국계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3조9000억~4조원)를 크게 밑도는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부정적 요인이 주가에 다 반영돼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업계 1위 등의 실적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7월말~8월 초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반도체 가격이 애플과의 관계가 정리되는 6월 하순~7월 정도에 추가적 소폭 하락이 예상되고 분기 실적 발표 회의가 시작되는 7월말이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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