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③ 폴란드에 부는 IT 열풍

입력 2011-06-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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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경제 선두주자 폴란드

▲폴란드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동통신업체 오렌지폴란드의 바르샤바 매장. (블룸버그)

폴란드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돌풍이 불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피라미드 조사 결과 폴란드에서 지난 1분기 판매된 휴대폰 중 절반이 스마트폰이었고 현재 폴란드 전체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3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덕분에 더 많은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폴란드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폴란드 이동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지원금 제도도 스마트폰 보급 확대를 이끌고 있다.

폴란드 소비자들은 수년 간의 약정계약을 맺는 대신 휴대폰 기기 자체에 지불하는 가격은 평균 0.33달러로 무료에 가깝다.

폴란드의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 2009년 연 10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15년 연 800만대로 8배 이상 증가하고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의 오렌지 등 유럽의 메이저 이동통신업체들이 폴란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폴란드 자회사인 PTC의 이동통신 브랜드인 ‘Era’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T-모바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도이치텔레콤의 롤랜드 말러 이사는 “폴란드는 동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텔레콤 자회사인 오렌지는 폴란드에서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S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시장조사업체 PMR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기준 폴란드 이동통신업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자치하는 비중은 7.8% 였다.

PMR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오는 2015년에는 800만명이 넘어 모바일 인터넷이 이동통신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발전은 이동통신업체들에게 새로운 매출원을 제공할뿐 아니라 응용프로그램(앱) 등 관련 산업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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