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시장 자유화 한걸음 더

입력 2011-06-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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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의 위안화 회사채 언더라이팅 허용 검토

중국이 자본시장 자유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외국은행의 위안화 회사채 언더라이팅(인수업무)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민은행은 우선 HSBC와 씨티그룹을 허가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상황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외국은행들은 20조5000억위안(약 3429조원) 규모의 거대한 중국 채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중국도 중소기업을 위한 새 자금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이득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은 은행과 증권, 채권 등 다양한 자금조달원이 있으나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은행 대출에 의지해왔다.

중국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는 데다 최근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 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많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몇 외국은행은 현지업체와의 합작사를 통해 증권 언더라이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채권시장 진출을 위한 로비를 해왔다.

지난달 초 열린 제3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은 중국 측에 자본시장 개방폭을 넓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채권시장에 대한 규제를 점점 풀고 있어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기업어음(CP)과 중기채 발행은 지난해 1조1700억위안으로 지난 2008년의 6076억위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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