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촌]서래마을 고급빌라촌, 대부분 투자 아닌 거주 목적

입력 2011-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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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빌라 10~30억대…외국인은 매입보다 월세 선호

“서래마을은 강남권 주거지 가운데서도 수요자들의 호불호가 뚜렷한 편이지만, 대체로 한번 살아본 사람들은 계속 살고 싶어 합니다. 그 만큼 매력적인 주거지라는 뜻이지요.” 방배동 G공인중개소 관계자의 말이다.

▲사진=임영무 기자
서래마을 고급빌라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집값 하락이 거의 없다.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문데다 집 주인 대다수가 투자가 아닌 거주를 목적으로 매입한 탓에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수자 역시 많지 않은 편이어서 급매물이 나올 경우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전한다.

매매가는 천차만별이다. 동광단지내 330㎡(100평) 전후 면적의 고급빌라의 경우 10억원대 부터 30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준공년도와 시공사는 물론 건축자재에 따라서도 수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어떤 사람은 분양받은 상태에서 가구 정도만 들여 놓고 생활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집값 못지 않게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꾸미는 경우도 있어 같은 단지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집 주인이 직접 살지 않고 임대를 놓는 경우도 많다. 외국인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외국인은 정착보다는 임시거주 개념이 강해 매입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할 경우에는 일명‘깔세’라고 해서 2~3년치 월세를 미리 받아두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현금 확보와 더불어 짭잘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귀띔한다.

동광단지내 고급빌라를 기준으로 임대료는 적게는 월 300만원에서 보통 1000만원대에 이른다. 깔세가 있는 대신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유흥가와는 거리가 먼 조용한 동네인 데다 서래초·방배초중·서문여중·세화여중 등이 있는 명문학군 이어서 자녀교육을 염두에 둔 내국인 임대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과거에 이곳 고급빌라촌에 투자해 재미를 본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부촌 형성이 마무리된 현재로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생활에 여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실거주 또는 임대수익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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