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계 일반약 약국외 판매 논쟁

입력 2011-06-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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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약사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11일 밤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이사는 "현행 약사법상 일반의약품은 안전성이 확보돼 의사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있는 것들임에도 보건복지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약국외 판매를 불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전성에 대해 가장 전문가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의사다. 그런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을 약국 이외에서 판매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인춘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은 "가정상비약에 대한 안전성 판단은 분명히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잣대로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은 서로 변환이 가능하나 유독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의사회는 안전성이 갖춰진 의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하라고 주장하는데 어떤 잣대로 안전성을 판단하는지 묻고 싶다"고 맞받았다.

그는 또 "의약품의 안전성은 의사만이 판단할 수 있다고 한 의사회 회장의 발언은 약사 직능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며 날선 신경전도 벌였다.

또 이범진 대한약사회 사무총장(강원대 교수)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조차도 어떤 조건에서 관리되느냐에 따라 안전성은 달라진다. 그동안 여러 유해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약사에 의한 의약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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