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외곽 ‘조직정비’ 박차

입력 2011-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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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유력주자들이 세몰이를 위한 외곽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마다 ‘연구원’‘연합’‘연대’등의 타이틀을 내걸었으나 사실상 대권주자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은 다음 달 2일 첫 총회를 열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연 뒤 6개월 만에 갖는 모임으로 박 전 대표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연구원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구원은 현재 외교·안보, 거시금융, 재정·복지 등 15개 분과별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통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여기서 내놓는 정책들이 앞으로 박 전 대표의 대선 공약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 내 ‘구주류’로 밀려난 친이계도 ‘대통합국민연대’를 통해 흩어졌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대통합국민연대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외곽지원 단체인 선진국민연대 후신으로, 내년 대선에서 친이계 후보를 뒷받침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대통합국민연대 발기인 대회에는 친이계 잠룡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경우 행사참석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선진통일연합’은 지난 6일 창립대회를 열었다. 공식 창립 이유는 선진화와 통일 과제 실현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다. 그러나 정치권은 선진통일연합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 측 전문가 조직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통일연합이 친이, 친박 후보 중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당내 대권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내달 싱크탱크인 통합연대 출범식을 갖는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주도하는 통합연대는 스스로를 당내 혁신과 야권통합을 위한 조직이라 소개하나, 통합연대가 손 대표의 세몰이를 위한 전국조직으로 향후 대선 캠프가 될 것이란 견해가 대부분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유력주자인 정세균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일찌감치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발족하고 서민 중소기업에 성장 중심을 둔 ‘분수경제론’ 을 주창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은 아직까지 싱크탱크를 꾸리고 있진 않지만, 대선이 임박하면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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