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공략 잰걸음, 체코공장 증설

입력 2011-06-08 11:25 수정 2011-06-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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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공장 추가하고 3교대 도입, 최대 30만대 수준으로 생산량 확대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지생산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준공한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 트랜스미션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현재의 2교대 근무체제를 3교대로 전환해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근무체제 전환이 안정화에 이르고 추가 설비가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에 이르면 체코공장 생산량은 현재의 20만대 규모에서 50%가 증가한 3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현지생산 비율을 높이기 위해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 변속기 생산라인을 추가로 착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늘어난 설비에 맞춰 근무체제도 전환된다. 현대차 체코법인은 현재 650여명 수준의 근로자를 900여명으로 확대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체코공장 증설계획은 당초 환경오염을 우려한 시민단체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체코 건설당국이 주민들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면서 증설계획에 탄력을 받았다. 추가로 건설될 생산설비는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지난 2009년 준공돼 현재 현대차 i30와 기아차 벤가 등 현대기아차의 유럽전략형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 11만대로 출발해 지난해 총 20만대가 생산돼 주요 수출국인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등에 신차를 공급해왔다. 생산 본거지인 체코 차시장에선 약 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유럽 생산거점은 1997년 준공한 터키 공장과 체코(2009년), 러시아(2010년)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2006년 준공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지난 1996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2001년 200만대, 2005년 300만대, 2008년 400만대를 각각 넘어선 후 올해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지 트렌드에 맞춘 전략형 모델이 큰 인기를 끌어온 덕이다.

현대차는 유럽전략형 소형차의 대부분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해 왔으나 인도 현지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터키 공장으로 이관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터키와 함께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유럽 현지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공장 생산량 확대와 관련해 "추가적인 생산공장 추가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생산거점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으로도 생산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체코공장은 설비증설과 근무체제 전환 등으로 가동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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