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슈퍼 박테리아 공포에 EU산 채소 수입 금지

입력 2011-06-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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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슈퍼 박테리아 전염을 우려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으로부터의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고 2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겐다니 오니셴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 청장은 이날 “오늘 아침부터 EU산 신선 채소의 수입이 금지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EU산 채소들도 모두 압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니셴코는 “최근 한 달 동안 EU에서는 슈퍼 박테리아와 관련한 감염원인과 전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것은 물론 며칠새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불가피하게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슈퍼 박테리아 발병 사례가 벌써 독일 포함 EU 9개 회원국에서 나타났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 나오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에서는 슈퍼 박테리아인 장출혈성대장균에 따른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HUS)’으로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하고 환자는 1500명을 넘어서는 등 슈퍼 박테리아 공포가 날로 커지고 있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후 신장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병으로 감염자 가운데 약 10%가HUS 환자가 되고 사망률은 발생환자의 2~7%에 달한다.

환자 가운데 50%는 치료 후에도 신장 기능이 손상돼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렵다.

EU와 최초 환자가 발생한 독일은 당초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를 오염원으로 추정했으나 독일 보건당국이 지난 1일 스페인산 오이가 오염원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정확한 오염원을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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