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오만... "태블릿PC·반도체업계, 1:1로 제휴해라"

입력 2011-06-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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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전용 윈도 OS 적용시...개발부담 덜고 영향력 강화 의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PC용 차기 윈도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업계의 기기업계 선택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 PC용 윈도에는 이와 같은 제한이 없을 것이며 MS가 제안한 파트너십 제한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회사는 해당 반도체업체와 기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전까지는 인텔이나 ARM 등 반도체업체들은 윈도 OS를 적용한 반도체를 개발할 때 HP나 델, 에이서 등 여러 기기업체와 제휴했지만 MS는 제휴업체를 한 곳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MS는 업무 부담을 덜어 태블릿PC용 윈도OS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MS는 프로그램 참여업체에 더 좋은 성능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거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전망이다.

MS의 제안은 강제적인 것은 아니나 인센티브를 놓고 업체들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려는 기기업체들은 MS의 제안을 탐탁지 않게 여길 수 있다는 평가다.

에이서의 J.T. 왕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MS는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게임의 법칙을 정하려 한다”면서 “반도체 공급업계와 PC업계는 MS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도체업체들도 MS의 새 제안은 자신들의 개발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제프리스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올해 7000만대로 지난해의 1800만대에서 4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6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41%로 줄어들 전망이며 그 빈 자리를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제품들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내년에 회사 최초로 ARM프로세서를 적용하고 터치스크린 태블릿PC 환경에 맞춘 윈도OS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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