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난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입력 2011-05-31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개 지역에서 인상...가정용 전기요금은 동결

중국이 전력난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산시, 간수와 충칭 등 15개 성과 시에서 오는 6월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KW) 당 평균 0.0167위안씩 인상한다고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며 가정용 전기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NDRC는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두 차례나 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상황이어서 전기요금 인상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력 부족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1800만KW에 달하며 20개 이상의 성에서 전력 부족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사태를 겪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영전력공사는 지난주 중국이 올 여름 사상 최대의 전력난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훙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과 맞물려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NDRC의 한 관리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가 매년 12%씩 늘어나는 상황 하에서 9%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전체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1조900억KW에 달했다.

중국전력망에너지연구소의 리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급등은 물론 수력발전 용량 감소, 치솟는 석탄 가격 등이 전력난을 유발했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전력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25,000
    • -2.01%
    • 이더리움
    • 4,205,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815,500
    • -0.79%
    • 리플
    • 2,775
    • -3.68%
    • 솔라나
    • 182,500
    • -4.4%
    • 에이다
    • 548
    • -5.35%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14
    • -4.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40
    • -4.72%
    • 체인링크
    • 18,290
    • -5.33%
    • 샌드박스
    • 173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