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첫삽

입력 2011-05-30 11:00 수정 2011-05-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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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 600MWh규모 완공으로 전기차 기준 3만대 공급 능력 확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충남 서산 서산일반산업단지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현장에서 배터리 서산 공장 착공식을 열고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양산라인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고 밝혔다.

서산일반산업단지내 7만평(23만1000㎡)부지에 내년 초 1차로 200MWh 규모의 자동화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인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말까지 추가 300MWh 규모의 라인 건설을 완료해, 대전시 유성구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 내에서 가동중인 1호라인(100MWh 규모) 포함 총 600M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순수 고속전기차 기준 연간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본격적인 배터리 사업 3각 경쟁 구도에 뛰어들게 됐다. 현재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LG화학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잇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 고속전기차인 블루온, 메르세데스AMG의 전기 슈퍼카인 SLS AMG E-CELL,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후소 하이브리드상용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글로벌 자동차 회사 확보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배터리 서산 공장이 완공되면, 대전시 유성구의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배터리 기술 개발), 충북 증평의 LiBS(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배터리 소재)과 연계해 배터리 연구개발-소재-생산을 아우르는 삼각 벨트를 형성해 사업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이번 착공식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배터리와 연관된 소재부품 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금번 배터리 서산공장 500MWh 건설에 2,500억원 투자했으며 2015년 경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간 160만 대 수준인 전기차 시장이 2015년 580만 대로 늘어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도 2013년 8조 원, 2015년 16조 원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관계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등 정부 관계자,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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