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해군기지 기습

입력 2011-05-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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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파크스탄 카라치 해군기지를 기습 공격해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내무부에 따르면 탈레반 무장대원 6명은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 경 사다리를 이용해 담을 넘어 기지에 침투한 뒤 로켓탄과 수류탄을 이용해 해상 초계기 ‘P-3C 오리온’ 2대를 파괴하는 등 파키스탄군과 격렬한 교전을 펼쳤다.

파키스탄군은 23일 오후까지 17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탈레반 대원을 제압하고 기지를 다시 장악했다.

내무부는 이날 교전으로 파키스탄군 10명과 탈레반 대원 4명 등 최소 14명이 숨졌고 나머지 탈레반 대원 2명은 기지를 빠져나가 도주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기지 안에 있던 미국인 6명과 중국인 11명 등 외국인 17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에사눌라 에산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오사마 빈 라덴의 순교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날 공격으로 우리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파키스탄 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는 2009년 10월 육군 본부 테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공격이다.

당시 반군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근처의 육군 본부를 공격했고, 이로 인해 반군 8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숨졌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비겁한 테러 행위로는 테러에 맞서 싸우려는 파키스탄 정부와 국민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교전이 발생한 기지로부터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핵무기 병참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기 안전성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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