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외신 “의존도 깊어졌다”

입력 2011-05-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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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주요 외신, 北 후계구도 확립ㆍ中 6자회담 재개 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근 잦은 중국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54분 경 장쑤성 양저우에 도착했다.

양저우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의 고향이다.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이 지난 1991년 중국 방문 당시 장쩌민 주석과 난징에서 회담한 후 함께 방문한 곳으로 영빈관에 기념사진이 보관돼 있는 등 김일성 주석의 방문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의 자취가 곳곳에 서려 있는 양저우를 방문해 대를 이은 북한과 중국의 우호를 과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다음 목적지는 상하이가 유력하다. 상하이는 양저우 부근에 위치해 있고 10년 전 김 위원장이 방문해 경제발전상에 대해 감탄한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이곳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경제개혁과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해외를 잘 방문하지 않는 김정일이 이번까지 1년새 중국을 3번이나 방문했다면서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더욱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김정은 당 군사위원회 부 위원장의 후계 구도를 가속화해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지난 2001년 김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후 2002년 경제개혁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면서 김정일이 이번 방중을 통해 다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개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린 가운데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을 불러들인 것은 6자회담 재개 등 중국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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