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대한문에 노 前대통령 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1-05-22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 이어졌다.

'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 대한문 분향소 시민추모모임'이 마련한 대한문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3시께까지 분향객 6000여명이 찾아 노 대통령을 추모했다.

전날에도 1만3000~1만4000여명의 시민이 대한문 분향소와 노무현재단이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민추모모임 측은 밝혔다.

노란색 리본을 단 시민들은 대형 천막 안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 줄을 서 기다리다 차례로 헌화했고, 눈가가 젖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분향하러 왔다는 오지혜(22ㆍ여)씨는 "국민과 함께 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에 (분향소를) 찾았다.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리본에 적어 달고, 추모 시화전과 사진전을 감상하기도 하며 대한문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노란 풍선을 들고 돌담길을 지나는 시민도 많았다.

시화전을 보고 있던 박성수(27ㆍ학생)씨는 "역사상 한 명쯤은 이렇게 국민들의 기억에 남는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시민추모모임에서 준비한 추모 퍼포먼스와 소리꾼 공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OX 퀴즈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 8시부터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시민들이 만든 제례 음식 200인분을 함께 나누는 진혼제와 대제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서울 내 지역단체에서도 노 대통령을 위한 추모 전시회와 문화제 등을 곳곳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 은평구 연신내 물빛공원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은평 추모 행사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사람사는 은평'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노원 노사모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 자체 분향소를 마련하고 노 전 대통령 어록이 담긴 리플릿을 배포하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64,000
    • -3.08%
    • 이더리움
    • 4,519,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841,500
    • -2.26%
    • 리플
    • 3,029
    • -3.35%
    • 솔라나
    • 197,900
    • -4.9%
    • 에이다
    • 620
    • -5.49%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60
    • -1.42%
    • 체인링크
    • 20,330
    • -4.33%
    • 샌드박스
    • 208
    • -6.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