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330억 규모 '나눔재단' 만들다

입력 2011-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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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 연 2회 늘리고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

"38년간 기업경영을 해오면서 제가 받았던 많은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향후 뜻을 함께한 16명의 이사진들과 함께 넓은 안목으로 나눔활동을 펼쳐 우리사회의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19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세정나눔재단' 출범식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세정장학회 장학금을 연 2회로 확대하고 지급 대상자도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제종모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세정나눔재단은 세정그룹의 300억원과 박 회장의 사재 30억원 등 330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졌으며 박 회장을 비롯한 구정회 좋은삼선병원 이사장, 박남철 부산대병원장, 박용수 대경T&G 대표이사 등 이사진 17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됐다.

세정나눔재단은 '행복한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복지시설 증진 및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나눔을 실천하면서 체계적이지 못했던 부분에 아쉬움이 많아 뜻을 함께하는 이사진들과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특별한 계기가 있어 기부를 시작했다기 보다는 내가 넉넉치 못한 집안 형편으로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기업경영을 하면서 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부는 기업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생각을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좋은일 하는 것은 더 널리 알려 미쳐 몰라서 못했던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박 회장이 브랜드 인디안을 성공시켜 온 38년 간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경영에세이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경영에세이는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며 판매된 저작권료 및 전액은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인다.

박 회장은 이 책에서 "꿈과 열정은 자신이 존재하는 활력소이자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에너지"라며 "열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혼을 다해 하루를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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