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상품시장 뒤에 중국 있다

입력 2011-05-13 08:37 수정 2011-05-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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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거래 올 들어 30배 증가...구리값, 중국 수요 따라 오르락 내리락

중국의 왕성한 상품거래가 글로벌 상품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이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상하이 금속거래소의 은 거래가 올 들어 3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중국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은을 매매하면서 국제 은 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유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제은값은 지난해 8월 이후 2주전 31년래 최고치인 온스당 49.845달러를 찍기까지 무려 175% 폭등한 이후 다시 2주 동안 35%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이날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전일 대비 2% 하락한 온스당 34.797달러로 마감했다.

은값은 장중 한때 32.30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상하이 금속거래소의 은 일일 거래량은 국제 은값이 3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올 들어 2837% 증가한 7000만온스에 달했다.

에델 털리 UBS 귀금속 전문 투자전략가는 “지난달 국제은값의 폭등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중국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은 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투자자들은 또 지난주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은을 대량으로 되팔아 은값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면서 “중국의 은 매수세 지속여부가 국제은값이 다시 온스당 50달러로 회복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등 다른 상품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이날 COMEX에서 구리 7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5% 상승한 파운드당 3.9705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상하이 금속 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7주 연속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 중국이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구리 매입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기 때문.

구리값은 지난해 25% 올랐으나 올해는 중국이 긴축정책을 강화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약 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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