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또 온다는데" 수요자들 '들썩'

입력 2011-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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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물량 급강 입주경쟁 치열할 듯…준비된 수요자 물량많은 내달 전세확보를

“가을에 전세 계약이 끝나는데 미리 집을 알아보고 이사를 할 계획입니다.”(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L모씨)

“언론에서 또 전세대란이 온다고 하는데… 이참에 아파트 분양을 받는 게 맘 편할 것 같습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Y모씨)

최근 서울·수도권 지역 전셋값이 한풀 꺾였으나 가을 이사철을 기점으로‘2차 전세대란’이 예상되고 있어 전세 수요자들이 벌써 부터 들썩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전세수요자라면 비교적 입주물량이 많은 6월 안에 전셋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 물량은 1만9759가구로 2011년 상반기 월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도 6월에 올 들어 최대인 9064가구(서울 4382가구, 경기 468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이후 7월 6309가구, 8월 4106가구, 9월 5943가구 등으로 급감해 입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월 서울지역 입주물량중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와 금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등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2곳이 가장 눈길을 끈다. 입지적 장점과 생활 편의성을 무기로 고급주택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의 입주도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전세 수요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6월 2676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만 8000여 가구가 계획돼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6월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방학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새 아파트 물건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전셋값 상승에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이참에 분양이나 매입을 통해 내집을 장만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들이 높은 관심 속에 청약마감에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6월 서울 분양시장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공공분양’이 많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 최대 이슈로 평가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부터 SH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 장기전세주택(SHift)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강남, 마포, 성동 등의 도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도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최근 전셋값이 하락세 이긴 하나 계절적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지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면서 “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된 수요자라면 굳이 내집 마련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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