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외 증권사 엇갈린 평가…왜?

입력 2011-05-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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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위아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현대위아가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위아가 1분기 비수기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위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9% 93% 증가해 1조4969억원과 72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78% 급증한 547억원을 달성했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호실적은 주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호조와 기계 산업의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부터 기아차의 '모닝' 카파엔진 생산을 30% 늘리고 CV조인트는 80만대 증설 중임에 따라 하반기까지 생산물량을 50% 늘릴 것"이라며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역시 중국법인의 성장과 투자완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법인의 성장과 투자완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지분법 확대 가속과 IPO자금을 이용한 부채 탕감으로 이자비용감소가 전망된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비 1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작년에 기계부문 실적이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전방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와 작년말 기준으로 저가 수주들의 매출인식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는 2009~10년 신규수주 들의 매출인식 본격화로 기계부분 영업마진 5.9%(K-GAAP기준)를 기록하여 과거최고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의 이같은 호평과는 반대로 외국계 증권사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간증권은 현대위아가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 '비중 축소'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JP모간증권은 "현대위아는 해외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고객 숫자가 제한적이라 전체 부품 매출 가운데 비현대그룹 비중이 7~8%에 불과하다"며 "해외 OEM사들 사이에불고 있는 글로벌 다변화의 구조적 변화에서 제외되지는 않겠지만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포워드 주당순이익(EPS) 기준 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이는 현대모비스나 만도에 적용되는 13배에 비해 30%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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