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떠오르는 중산층을 주목하라

입력 2011-05-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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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인구, 10년새 60% 증가...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아프리카의 급격히 늘고 있는 중산층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프리카 중산층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60% 늘어나 3억13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식품 등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소비재 지출이 하루 2~20달러 정도인 소비자를 중산층으로 잡았다”면서 “중산층이 아프리카 전체 인구에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의 10% 수준에서 현재 34%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인구의 61%가 아직도 하루 2달러 미만의 소득에 불과한 극빈곤층이며 10만명의 아프리카 최상위 부자가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빈부격차도 심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각국이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개발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빠른 경제발전을 보여 중산층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47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5.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0%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음툴리 엔쿠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산층의 소득이 늘면서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의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늘어나는 소비가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널드 깁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미국 대사는 “아프리카의 빠른 경제발전과 도시화에 통신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며 “이미 아프리카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미국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 비즈니스는 리스크가 큰 만큼 그에 따른 보상도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아프리카 소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마트는 남아공 2위 소매업체 매스마트 지분 51%를 24억달러(약 2조5600억원)에 인수했다.

KFC와 피자헛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얌브랜드는 아프리카 내 KFC 매장 수를 수년 안에 현재 두 배 수준인 12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네슬레는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남아공 기술벤처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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