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빈 라덴 사망에 환영...중동 영향 제한적 전망

입력 2011-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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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테러 우려에 경계 강화...중동, 평화적 시위로 알 카에다 명분 찾기 힘들어

세계 각국은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보복테러 가능성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9·11 테러 이후 지난 10년간 끈기를 갖고 빈 라덴을 추적한 모든 사람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알 카에다의 지난 1998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로 200명이 넘는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던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는 빈 라덴의 죽음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복수가 실현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독일과 이스라엘, 중남미 등 세계 각국 정상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빈 라덴 사살을 환영했다.

중동과 유럽 각국은 테러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빈 라덴이 체포되거나 암살할 경우 유럽에 숨겨놨던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는 청년 실업사태와 빈부격차 확대에 따른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빈 라덴 사살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튀니지와 이집트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방식은 시위 등 평화적 방법이었기 때문에 알 카에다가 명분을 찾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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