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낙관론 커져

입력 2011-05-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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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둔화에 경기과열 우려 덜어...IMF,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4에서 52.9로 낮아지면서 경기과열 우려가 완화돼 인플레이션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리우리강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향후 수개월 안에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당국의 긴축정책이 중국의 지나치게 빠른 성장세를 제한해 중국은 올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가통계국과 공동으로 제조업 PMI를 집계하는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중국 당국이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발전 초점을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PMI는 경제구조가 적절히 조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과열되면 시장수요 증가로 제품가격과 서비스 비용 등이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중국은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것이 현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페막식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호랑이와 같아서 한번 풀어주면 다시 잡아넣기 힘들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네 차례 각각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긴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빠르면 2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이달 말에 은행 지준율도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콩과 철광석, 원유 등 각종 수입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위안화 가치도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가 고시하는 달러ㆍ위안 환율 기준가격은 지난 29일에 6.4990위안으로 지난 1993년 환율제도 개혁 이후 처음으로 6.5위안대 밑으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절상폭이 지난해의 3%를 웃도는 5~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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