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 investment]복층형 상가...접근성ㆍ넓은공간 '두 토끼' 잡아

입력 2011-04-21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2월 경기도 동탄신도시 상업지역에 신축 분양상가 1,2층을 11억6200만원에 매입한 허모(48·서울 신대방 거주)씨는 매입 당시“두개 점포 모두 임대가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 했다.

오히려 커피전문점 등 대형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앞다퉈 임대하겠다고 나서자 그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것. 실제로 그는 1,2층 두개 점포를 유명 커피 브랜드에 임대를 주면서 연 11.1%(보증금 3억, 월세 800만원)에 달하는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세 또한 현재 1층과 2층을 합쳐 14억원을 호가한다.

허씨는 상가 매입 당시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1,2층을 동시에 활용하려고 하는 유명 브랜드 전문점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다.

허씨는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젊은 수요층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상업지 광장 옆 근린상가라는 점을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 등 메인 상권을 중심으로 복층구조형 상가가 돈 되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복층형 점포는 1층은 테이크아웃이나 고객 주문 등의 용도로 좁은 면적만 확보하면서 2층은 대형 면적을 확보해 고객을 받을 수 있는 점포 형태를 말한다.

가시성, 접근성 등 노출 효과가 좋은 1층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금액이나 임대료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2층의 장점만을 흡수한 형태로 업종을 막론하고 상가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메인상권 상가의 경우 1층 점포 분양가 및 임대료가 급등해 상가 투자자들이나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층 점포의 경우 분양가나 임대료가 1층의 절반에 불과해 수익 구조상 2층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 복층형 매장을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사실 알고보면 은행이다. 1층에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16.5~33㎡(5~10평)정도의 공간에 현금인출기만을 설치해 '캐쉬로비' 형태로 쓰고 좀 더 구체적인 상담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층에 넓은 매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로데오거리에는 대형 커피전문점이나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입점해 있다. 이 상권에 복층구조형 점포들이 유독 눈에 띈다. 점포 임대료의 특성상 한번 올라가면 떨어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1층 대형 점포의 대안으로 2층 점포를 활용한 복층형 점포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강남, 명동, 대학가, 중심상업지 등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서는 1층은 테이크아웃이나 고객 유입의 용도로만 활용하는 복층 구조형 점포가 두드러진다”며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인 아이템이라 2층 점포를 활용해 투자금액은 낮추면서 대형공간의 확보가 가능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77,000
    • +0.34%
    • 이더리움
    • 5,213,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74%
    • 리플
    • 699
    • -0.71%
    • 솔라나
    • 224,100
    • -2.01%
    • 에이다
    • 618
    • -1.59%
    • 이오스
    • 999
    • -1.96%
    • 트론
    • 162
    • +1.89%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00
    • -1.77%
    • 체인링크
    • 22,690
    • -1.26%
    • 샌드박스
    • 584
    • -4.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