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선호 저축은행 1위는 솔로몬

입력 2011-04-21 11:00 수정 2011-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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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대상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축은행은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따른 불안감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들의 저축은행 예금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21일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고위공직자 본인과 직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 예금은 총 167억5172만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별로는 개별 저축은행 자산 기준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예금이 가장 많았다. 고위공직자와 직계 가족의 솔로몬저축은행 예금은 총 18억9585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제일저축은행 예금이 14억5025만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 13억3329만원, 동부저축은행 8억2299만원 순이었다.

푸른저축은행도 14억2547만원으로 3위에 올랐지만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예금액을 보유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예금 8억5000만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0위권 밖이었다.

고위공직자 예금 상위권에 대형 저축은행들이 포진한 것은 대형사로서의 안정적인 이미지와 지점수에 따른 접근성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형사 중에서도 계열 저축은행 기준 자산 1위였던 부산저축은행 예금은 전혀 없어 저축은행 건전성도 주요 고려대상이었다는 분석이다.

고위공직자의 저축은행 예금은 1년 동안 16억5224만원(9.8%)이나 늘었다. 지난 2010년 초 으뜸저축은행과 전일저축은행이 잇따라 영업정지를 당하고 상반기부터 부동산 PF에 대한 부실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됐음에도 고위공직자들은 오히려 저축은행에 돈을 더 맡긴 것이다.

저축은행별로 예금 증가액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3억8397만원), 제일저축은행(2억8314만원), 현대스위스2저축은행(2억4104만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1억9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는 예금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정보접근성이 높은 고위공직자들의 저축은행 예금이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라며 “고위공직자 예금이 많은 저축은행들이 대부분 재무지표가 좋고, 오랫동안 꾸준히 영업해온 곳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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