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D-8] 3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1-04-19 11:43 수정 2011-04-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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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위기론' 정면돌파 할까

4.27재보선을 8일 가량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별 판세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현 정부의 마지막 재보선이면서 권역별로 상징성 있는 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으로 정치적 함의는 상당하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른 관심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여야 내부 후폭풍과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연대‘기폭제’로 작용할지도 4월 재보선의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상가에서 어린이와 휴대전화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與 수도권 위기론 현실화되나 = 4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야당보다 여당이 입는 상처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분당을 패할 경우, 여당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한 총선 위기론이 가시화 된 것으로 당 지도부 교체론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후폭풍이 더 몰아칠 곳은 한나라당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분당을을 내줄 경우 당장 당 대표 교체론과 당 쇄신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의석 대규모 상실론 현실화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패한다고 하더라도 조기전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는 12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분당을 보권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18일 경기도 성남시청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재보선, 박근혜 ‘양날의 칼’ = 4월 재보선 결과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로선 여당의 패배는 ‘양날의 칼’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부진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위상과 존재감이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차기 대선에서의 중도층 흡수 등 지지층 확장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재보선에서 진보진영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여 박 전 대표의 중도 지지기반의 축소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대표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의 초박빙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면 당 안착과 장악력을 강화, 대권주자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경남 김해을에서 야권단일화를 이끌어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친노 적통을 주장할 근거 확보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의 참여당 지분을 주장할 수 있다.

◇총선서 야권연대 결속력 강화될까 = 반(反)한나라당 야권연대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결속력 이 더욱 공고해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야4당을 아우르는 순천 단일 후보로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선정됐지만, 민주당 성향의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야권연대의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순천의 승패가 내년 총선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의 시금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 실장은 “민주당이 호남에서 무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군소정당 후보가 당선으로 오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노당 등 군소정당의 야권연대 전략을 재수정 해야 한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총선에서의 야권연대 결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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