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호남당 벗어나야 총선 승리"

입력 2011-04-19 11:30 수정 2011-04-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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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후보 출사표]김진표 민주당 의원

“계파 얘기는 그만합시다!” 지난 14일, 몇 질문 던져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진표(재선·수원 영통)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 대리해서 원내대표 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부담과 불만의 성격이 짙었다. 대신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자신의 국정운영 경험과 수도권 출신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특히 “내년 총선을 치르기 위해선 원내대표가 당의 정체성과 맞아야 한다”면서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의심 받아서는 중심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차기)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지도부가 호남으로 짜여 호남당이라는 소릴 들으면 내년 선거는 필패”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 강봉균 원내대표로 구성된 지도부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얘기다.

-강봉균 의원과 양강으로 분류된다. 강 의원은 자신이 1강이라고 자신하던데.

▲(다른 의원들이) 후보에게 덕담만 하니 본인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언론에서 하는 얘기가 맞다고 본다.

-강 의원은 반(反)정세균 표 결집을 자신하고 있다.

▲원내대표를 하려면 계파를 내세워선 안 된다. 쇄신연대가 강 의원을 지지하는 건 맞지만. 그 안에도 강 의원의 정체성을 볼 때 지지 안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계파 얘기는 그만하자.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다.

-출마 계기는.

▲원내대표는 당의 정체성과 맞아야 한다.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의심 받아서는 중심이 될 수 없다. 내년 총선에서 결판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호남당’ 소리를 들으면 필패다. 당내 호남의원들이 많아 호남 에서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호남당’ 소리를 들으면서 선거 치를 수 있겠나.‘비(非)호남 원내대표’를 원하는 이들이 출마하라고 권유했다.

-민주당의 정체성 확보 방안은.

▲집권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10년 집권 통해 당내엔 장차관 지냈던 의원들의 숫자가 한나라당의 배는 된다. 그런 사람들을 무대 위에 올려 보내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들은 나라가 형편없어졌다고 여기지만, 선뜻 민주당을 선택하진 않는다. 이 부분을 불식하는 게 원내대표의 할 일이다.

-자신의 강점은.

▲야당은 분열되면 국민 선택에서 더 멀어진다. 나는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김근태 상임고문 모두와 깊은 신뢰가 있다. 내가 원내대표로써 구심점이 되면 당이 단합하고 야권통합도 이룰 수 있다.

-전문성이 장점인 반면 정무적 능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내며 정무적 경험을 쌓았다. 옛날부터 장관 한 번 지내면 (국회의원) 1선 지낸거나 마찬가지라는데 그러면 (재선인 나는) 5선의원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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