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최문순, "선후배 없다"..첫TV토론 공방

입력 2011-04-19 06:08 수정 2011-04-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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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MBC 사장 출신이자 고등학교 선후배인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뜨거운 공방을 펼쳤다.

이들은 18일 KBS춘천방송국에서 열린 TV정책토론회에서 지역 현안해결 방안과 상대후보의 공약을 놓고 극명한 이견차를 드러냈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황영철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패널들이 참석해 상대후보에게 날카로운 질의로 토론열기를 더했다.

최 후보는 엄 후보의 삼성 생명산업 투자 유치 홍보와 관련 "이광재 전 지사가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 14일에 이미 결정한 일로 마치 자신이 다한 것처럼 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엄 후보는 "본인이 유치했다는 게 아니라 이 전 지사가 이 일에 개입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서는 엄 후보가 "(최 후보는)피격사건의 북한 소행을 부정했다"고 공격하자 최 후보는 "엄 후보는 군생활을 하셨느냐. 반복해서 묻는 것 자체가 색깔론"이라고 반격했다.

두 후보는 또 각자 내세운 고용창출 공약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엄 후보는 "녹색신성장사업 10만개 등 대규모 SOC 사업에서 2020년까지 3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4년까지 16만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최 후보는 "동해안 지역에 제2개성공단을 조성할 경우 10만개의 일자리와 노인, 여성들을 위한 콜센터 등에서 4000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엄 후보가 "최 후보의 무상급식과 교육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자 최 후보는 "예산편성은 다 됐고 여건이 충족됐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안 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두 후보는 삼척 원전 유치에 대해 중단 또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엄 후보의 한나라당 입당, 최 후보의 MBC사장직 사퇴 후 민주당 비례대표 입성, 이 전 지사 퇴임배경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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