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도발에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입력 2011-04-17 09:26 수정 2011-04-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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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이 자신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김성환 장관이 공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전략동맹 강화방안, 한·미 FTA, 북핵·북한문제, 일본지진 등 지역·범세계적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FTA가 양국에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정치·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해 양국 정부가 최선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한·미동맹 재조정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통해 한·미 전략동맹 공고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북한과 북핵문제 관련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남북대화가 우선되어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등 사전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 UEP가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 위반이며 이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이 자신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일본 지진피해시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노력이 이루어진 점을 평가하고 향후 복구·재건 지원에도 한·미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중동사태, 미국이 새로이 참여하게 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여타 지역·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금번 외교장관회담의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26일 워싱턴에서 한·미 차관보급 전략대화 및 한·미 외교·국방(2+2) 차관보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김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외교부간 긴밀한 의사소통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양국 외교관을 상호 파견해 교환 근무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6일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계기로 ‘외교통상부·국무부간 인사교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동맹 및 양국공조 강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 위해 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줄것을 초청하고 양측은 이를 계기로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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