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태백은 ‘이광재 텃밭’ 아닌 내 고향”

입력 2011-04-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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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16일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텃밭’ 강원 태백지역을 찾았다.

이날 오전 8시 태백시 상장동 철길건널목에서 엄 후보는 “태백은 이광재보다 (제가) 어려서부터 살았던 내 고향”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엄 후보는 단 한번도 이곳 태백이 ‘이광재 아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꿈을 키운 곳이 태백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본격적인 현장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태백은 고원도시라는 명성처럼 이슬비가 내리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맴돌 정도로 꽃샘추위가 매서웠다.

하지만, 엄 후보는 거리에 서서 오가는 시민에게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며 때로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이번 선거에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허리를 굽혔다.

40여 분간의 상장건널목 거리 유세를 마친 엄 후보는 일행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순두부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후 태백연락사무소로 발길을 재촉했다.

엄 후보는 연호하는 100여 당원들에게 “모습은 온순하지만, 가슴속에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뜨거움이 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 고향 강원도와 태백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황지자유시장으로 달려간 엄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황지자유시장 유세를 마친 엄 후보는 이번에는 이날 오전 11시 시내에서 열린 태백시 나선거구 시의원 한나라당 노복순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현장으로 달렸다.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은 엄 후보는 “거리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가슴이 떨린다”며 “내 고향 강원도와 태백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앞장서 싸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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