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診]대형마트 저가상품 가격의 비밀은…

입력 2011-04-15 10:52 수정 2011-04-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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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기획으로 생산원가 낮춰 인기몰이…미끼상품·과장광고 조기퇴출도

대형마트들이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명목을 앞세워 수많은 저가기획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마트가 ‘초(超)저가 피자’를 출시하며 촉발된 저가상품 마케팅은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으로 이어지면서 본격화됐다.

‘통큰 넷북’, ‘통큰 모니터’가 잇따라 히트쳤고 홈플러스도 ‘착한’ 슬로건을 들고 나와 ‘초저가 기획상품 마케팅’에 합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저가기획 상품인 ‘통큰’과 ‘손큰’ 브랜드를 단 상품을 올해 30개가량 출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200개 주요 생필품을 12개월 연중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이른바 초저가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3사는 저가상품을 내놓기 위해 평균 6개월 이상 협력업체와 논의하는 등 사전기획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3사가 경쟁적으로 저가기획 상품을 내놓는 과정에서 ‘미끼상품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는 논란과 함께 ‘과장 광고 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마트가 진행한‘청바지 130여개 브랜드, 총 500만점 가격혁명’이라는 행사에서 물량 500만점 가운데 청바지 제품은 100만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티셔츠·모자 등 다른 제품이였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가 내놓은 ‘착한 LED 모니터’도 광고와 다르게 실제 제품에는 스피커가 없었다. 롯데마트도 ‘통큰 모니터’를 시중 값보다 40% 낮다고 광고했지만, 소비자들이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들도 20만원대”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할인점이 광고보다 물량을 적게 팔거나 또는 사양이 다른 제품을 파는 것은 소비자를 끌어들여 다른 부분에서 판매를 보완하려는 ‘상술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며 “초저가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기본임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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